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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임산부 백신접종' 8일부터 사전예약

제이에스kim 2021. 10. 8. 09:49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8일 시작된다.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임신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약 13만6000명으로 사전 예약자는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접종하게 된다.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사전예약시 임신부 정보(임신 여부, 출산예정일)를 입력해 접종 전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한다.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로 잔여 백신을 예약했거나 1차 접종 후 임신한 경우, 콜센터로 사전예약한 경우 등 예약 당시 정보를 입력하지 못했다면 접종기관에서 접종 전 예진 때 예방접종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추진단은 접종 후 임신부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수신에 동의한 임신부에 한해 접종 3일, 7일, 3개월, 6개월 후 문자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일부 임신부에 대해선 등록 후 추적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임신부 코로나19 확진자는 731명(전체 23만7865명 중 0.3%)이며 위중증은 15명(2.05%)다.

 

지난해 미국 질병 발생률·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비임신 여성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3배), 인공호흡기 치료(2.9배), 사망률(1.7배)이 높았다.

 

미국의 경우 임신부 14만 8천여 명이 모더나 또는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 질환과 조산, 선천적 기형, 미숙아, 사망 비율이 미접종 임신부와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접종 후 자연유산 누적 위험은 약 12.8%로 나타났는데 접종과 관련 없는 기존 위험도(11~12%)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 5천여 명을 출산 후 3개월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주사 부위 통증, 전신 부작용 등도 임신하지 않은 여성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신부 6만여 명이 접종한 영국과 4천 명이 접종한 스코틀랜드 역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보고했다.

임신중독증, 임신 당뇨병 같은 임신 합병증, B형 간염 등이 있는 임신부도 접종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합병증 발생 위험이 오히려 더 크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받아 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닌 사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한 임신부나 태아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필요성과 이득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