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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검거

제이에스kim 2021. 10. 7. 15:08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출처:연합뉴스캡쳐

 

 

폰 금융사기의 원조로 불리던 일명 김미영 팀장 조직의 총 책임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6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각)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월14일부터 보이스피싱 대출사기로 잘 알려진 '김미영 팀장'을 사칭한 뒤 피해자들에게 '신용불량자 대출가능'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당시 천안동남경찰서는 해당 조직원 28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만 A씨를 비롯한 간부급 인사는 해외로 도피해 추적에 나선 바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를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에서는 소재 첩보를 수집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서는 첩보 사실을 확인 하는 등 끈질긴 추적을 이어왔다.

이에 올해 2월부터 조직에서 정산과 통장확보 등 핵심요직을 맡았던 조직원 4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후 조직원 2명이 추가로 자수했다.

대포통장 확보책인 B씨를 붙잡은 경찰은 총책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2주간 잠복 끝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검거했다.

A씨는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됐다. 이후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이른바 '김미영 팀장' 문자를 보내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특히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은 A씨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수사 경찰로 근무하며 접한 범죄 수법을 직접 범죄에 이용한 셈이다.

 

또한 경찰은 지난달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와 1조 3천억원대 사이버 도박 조직 총책도 필리핀에서 체포 했다.